신남역은 왜 김유정역이 되었을까?
처음 이곳의 역명이 신남역이 된 것은 그 위치가 행정구역상 신남면이었기 때문이었다.
1939년 7월 25일 경춘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던 신남역은 문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2004년 12월 1일 한국 철도 최초로 인물명을 딴 김유정역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바로 역 앞에 위치한 실레마을이 소설 ‘봄봄’과 ‘동백꽃’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2010년 12월 21일 수도권 전철인 경춘선 개통으로 새 역사로 이전하면서 전통 한옥 형태로 신축되었는데,
그 역명판과 행선판이 수도권 전철역 가운데 유일하게 궁서체로 표기되어 있어 그 모습이 인상 깊다. 옛 역사는 준철도기념물로 지정되어 무궁화호 객차와 디젤기관차와 함께 보존되고 있다.
김유정 문학촌은?
'한국의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는 김유정 선생님은
1933년 「산골나그네」로 문단에 데뷔하여 「봄·봄」, 「동백꽃」, 「만무방」 등 한국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을 발표하셨습니다.
그 작품들의 배경은 바로 선생님의 고향인 이곳 실레마을입니다.
문학촌 일대에 김유정역과 김유정우체국 등이 들어서며 '김유정 마을'이 형성되었고 김유정문학촌은 전국 최고의 문학관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또한, 김유정의 이름으로 제정된 문학상 수상자들이 한국문단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문학적 발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는 문학의 도시 '춘천'이 이루어낸 문화적 성취입니다.